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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Crime(사기)

[사람]사기꾼 버나드 매도프 (feat. 폰지 수법 by 폰지)

 저번에 xtm에서 m16이나 가제트에서 사기꾼에 대해 방송을 했었지요. 그때 나온 사람들이 대표적인 사기꾼인 프랭크 에버그네일이 나왔었구요. 오늘은 '폰지사기'라는 사기수법을 치다가 걸린 버나드 매도프(Bernard Madoff)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버나드 매도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자문위원이였으며 전 나스닥 이사회 이사에 부회장까지 역임한 적이 있습니다. '나스닥의 아버지'라고도 불린적이 있는 그로써 이런 자리는 아무나 앉을 수 없는 자리겠지요? 그런 그가 어떻게 미국 최악의 사기꾼이 되었는걸까요?


[사기의 시작]

 그는 1938년에 뉴욕 퀸즈에서 유태인 부모에게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배관공이자 주식중개인으로 일했는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대학 졸업 후 월스트리트에 들어서기 전, 경비원 일과 하수도 배관공, 스프링쿨러 설치를 하며 일하여 번 돈 5천달러로 증권가에 발을 디딥니다. 그는 그 유명한 '폰지사기'수법으로 부자들에게 다가갑니다.

[폰지와 폰지 수법]

 여기서 '폰지'라는 사람과  '폰지수법'에 대해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폰지사기는 폰지게임이라고도 불리며 그 원리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수법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말이지요. 줄여 말하면 '다단계 금융 사기'이지요. 폰지수법은 결정적으로 마지막에 잃을 수 밖에 없다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폰지 수법은 재밌게도 우표로 부터 시작됩니다. 



 1903년 찰스폰지라는 이탈리아 사람이 아메리칸 드림을 쫒아 미국에 건너오게 됩니다. 그 시절 대다수 사람들이 그랬듯 그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막노동에서부터 과일 행상, 식당 점원과 더불어 밀수(!)에도 가담한 사람이였습니다. 독하다면 독한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쫒아 미국에 도착했을 때 나이도 42세였습니다. 특징이라면 그의 키는 152cm로 작은 키이지만 준수한 외모에 날씬한 체구로 단정했으며 재치가 넘쳤습니다. 무엇보다도 그가 수법을 알리게 된 결정적 원인이라면 사람들이 속아넘어갈 정도의 말솜씨를 가졌다는것이지요. 그가 벌인 사기는 국제우편쿠폰을 대량 매입하여 미국에서 팔 생각을 하는데 이때 '구식민지 외국환회사'를 설립하면서 투자자를 찾기위해 시작됩니다. 그는 150달러를 들여 45일에 50%, 90일에 100%의 이자를 지불해준다는 광고를 냈으며 수익 원리는 우표와 교환이 가능한 국제우편연합의 쿠폰을 해외에서 매입. 그 쿠폰을 통화가 고가치화되어있는 나라의 우표로 교환하여 다시 현금 전환하여 수익을 낸다고 했습니다. '쌀 때 사서 비싼곳에 판매'라며 타고난 영업말빨과 전문성의 포스로 그는 사람들에게 사업이 전혀 리스크가 없는 안전하고 확실한 돈벌이처럼 들리도록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돈이 미미하게 들어왔으나 증권 브로커와 그 보조인들도 그에게 돈을 맡겼고 이부터 시작하여 정치인, 목사, 경찰, 교수, 의사부터 큰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인이나 남편을 잃은 미망인들도 그에게 투자를 하였습니다. 나중에는 급기야 신문사에서 기사로 실어 홍보까지 해주자 거액의 돈이 몰려들었습니다. 참고로 이때는 광란의 1920년대로 대공황전까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부흥기입니다. 종잣돈만 있고 기회만 있으면 누구나 돈을 버는 시절이였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안정적이며 확실한 수익으로 들리는 폰지의 말과 신문에서 홍보까지 해주니 돈이 몰렸고 나중에는 매주 1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먼저 투자를 한 사람들에게 수익을 지급해주고도 돈이 남아돌았습니다. 쨋든, 그는 초기투자자들에게 지불할 이자를 그 다음 투자자들에게서 받은 돈으로 지불. 또 다음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이자는 그 다다음 투자자들에게 받은 돈으로 지불하는 식으로 해결했습니다. 돈이 계속 들어오는 한 그렇게 자금 조달순환은 이루어 졌습니다. 그럼 그렇게 돈이 들어올동안 폰지는 무엇을 했느냐?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호화롭게 살며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그가 한 일은 누가 먼저 투자했느냐만 관리하고 새 투자자의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것 뿐이였습니다. 이렇게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고급저택과 하인을 두고 사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사기를 이어갈리가 없겠지요. '우편으로 어떻게 이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느냐? 불가능하다'라는 보스턴우체국의 의문점 제기에 보스턴 지방검창철과 잡지사는 조사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발행된 국제우편연합의 쿠폰과 투자받은 금액 사이의 갭을 확인하였고 송금 사기사건까지 발각됩니다. 그는 결국 절도와 사기혐의로 12년 징역을 살았으며 출소 후 이탈리아로 추방. 사업을 하겠다고 했으나 잘 되지 않았고 49년에 뇌출혈로 인한 마비증상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사기꾼은 75달러를 마지막 재산으로 손에 쥐고서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그로 인한 피해는 피해자를 4만 명에 이르게 냈으며 피해액은 1억 4천만 달러로 추청합니다. 또한, 미국 역사상 최대 금융 사기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버나드 매도프의 실체가 들어나기 전까진 말입니다.

[다시 버나드 매도프 이야기로]


 1920년 이런일이 일어났다면 다신 저런 수법에 사람들이 안 당하겠지요? 답은 X 입니다. 버나드 매도프도 이 수법과 똑같이 했습니다. 그는 1960년 자신의 이름을 딴 증권사 버나드매도프LLC를 설립 한 뒤 부자들이 모이는 골프장, 파티 등에서 화려한 언변로 '해지펀드'로 매년 10%에 달하는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하며 투자자를의 막대한 투자를 받는데 성공합니다. (헤지펀드는 얼마전 삼성물산과 관련해 앨리엇으로 떠들석했지요. 시간나면 다음에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매도프는 시간당 10달러 짜리 대학생들을 고용해 가짜실적내역서 서류를 만들게 하고, 그 실적내역서와 약속한 이자를 지급합니다. 물론 이자는 새 투자자들의 돈으로요. 그렇게 그럴듯한 실적내역서와 이자를 지급하니 사람들은 원금을 찾긴 거녕 없는 돈을 긁어모아 매도프에게 투자합니다. 그동안 매도프는 무엇을 했느냐? 예. 그렇습니다. 폰지와 똑같이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폰지와 같은점으론 초호화생활을 했으며 다른점이라면 폰지는 짧은 시간만에 발각되었지마 매도프의 사기행각은 매우 길게 갔습니다.



 실제 매도프가 설립한 투자회사는 높은 수익률과 그의 명성으로 돈을 맡기려는 사람들이 앞다퉈 줄을 섯고 7년간 걷어들인 투자금액이 무려 17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여기서 잠시. 그의 높은 수익률을 보고 투자는 하겠지만 그의 명성? 그의 명성이 얼마나 대단했길래 그랬는지 보겠습니다. 그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을 역임하며 증권거래위원회 자문위원이였습니다. '나스닥의 아버지'라고 불리던 그로 아내와 함께 자선단체를 운영하며 매해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는 미국 사교계의 중심인물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자신의 아들 중 한명이 림프종 암에 걸리자 암세포 연구개발에 막대한 돈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기행각이 발각되기 전까지 초호화생활을 했습니다. 500만 달러가 넘는 아파트에서 살았으며, 650만 달러 짜리 별장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 외에도 명품브랜드 외제차를 타는 등 이래서 그의 명성에 많은 이들이 사기에 걸려든 것입니다.

[체포]


 매도프는 2009년에 체포되었는데 사실 문제가 있다는 제보는 이미 1999년에 증권거래위원회에 들어가있었습니다. 하지만 10년간 증권거래위원회는 매도프의 사기행각을 밝히지 못했는데 강력하고 철저한 조사로 이루어진 조사가 아닌 매도프측에서 보내준 정보에 100% 의존해 조사했기 때문입니다. 쨋든 그의 사기행각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의해 밝혀집니다. 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들이 파산하면서 시작된 국제금융 시장의 연쇄적 경제위기에 2008년 이후 세계금융위기로 투자자들은 원금회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호화생활을 하는데 다 써버리고 돈 한푼 없던 버나드 매도프는 결국 아들에게 자신의 모든것이 사기였다고 토로했고 아들은 그 즉시 변호사에게 찾아가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는 이 사실을 미 경찰 당국에 알렸고 매도프의 사기행각은 밝혀집니다. 그리고 2009년 6월. 미국 맨해튼 연방 법원이 약 650억달러 규모의 폰지사기를 벌인 혐의로 버나드 매도프를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0년을 선고합니다.

[그에게 당한 피해자들]

 우선 피해자들의 스케일이 남 다릅니다. 매도프의 사기 규모는 무려 650억 달러입니다. 이 문제로 그의 피해자들까지 사람들의 이슈로 떠 올랐는데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인 스티븐 스필버그나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엘리 위젤의 자선재단, 미국 프랭크 로텐버그 상원의원, 뉴욕 메츠 구단주 프레드 월폰 등으로 시작하여 정치인, 연예인, 외국 투자자부터 돈이 많지않은 일반 서민층까지. 피해자는 총 72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금융사로는 HSBC는 15억 달러의 피해를 예측하였으며 일본 노무라 증권,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네럴, BBVA, 유니크레디트,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등. 우리나라 증권쪽에서도 피해를 많이 보았습니다. 대한생명, 한국투신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 더불어 금융쪽에선 이름만 들으면 알수있는 인물들인 윌터 노엘도 피해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 뒤..]

 그는 현재 보스턴 연방 형무소에서 150년 형을 선고받아 출소 예정일은 2139년 11월 14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그로 인한 피해는 아직도 진정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나드의 장남 마크 매도프는 지난 2010년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살했으며 이 외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자살했습니다.


3줄 요약

1. 버나드 매도프는 폰지수법을 이용했으며 그의 명성덕에 사람들은 의심없이 투자했다. 그리고 그는 아무것도 안했다.

2. 그가 이용한 점은 폰지수법이라는 사기.

3. 그의 사기행각이 밝혀진 후 많은 피해가 아직도 현재 진행형 중.


 가끔은 '될놈될 안될안'에서 '될놈안'도 적용한다는것을 보여주네요. 그러나 '안될안' 법칙은 불변.


-본 본문은 위키백과 등에서 참고하였으며 일부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있을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