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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A social priblem(사회문제)

[시사] 일본 취업문제 - 오와하라 그리고 프리터

안녕하세요~ 즐거운 일요일이네요! 오늘도 푹~~쉬는 일요일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일본의 신종 취업문제인 '오와하라'라는 현상에 대해 간단하게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어느나라이던지 요즘은 취업이 너무 힘들지요? 우리나라도 취업이 정말.. 한숨만 나올 정도로 바늘 구멍 통과하기같은 문제인데요. 하지만 일본의 경우 취업이 너무 잘되어 바로 이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 '오와하라'라는 것인데 일본의 취업 신종 문제로 떠 오르고 있답니다. 다른나라는 취업이 안되어서 문제인데 이 '오와하라'라는 것은 반대로 취업을 시켜줄테니 조건을 건다는 것이라는데... 오잉? 자세히 알아보지요.


- 오와하라

 오와하라는 합성어에서 생긴 단어입니다. '끝내다', '마치다'라는 뜻의 일본어 오와레(おわれ)와 '괴롭힘'이라는 의미인 Harassment(일본발음으로 하라스멘토. ハラスメント)의 앞글자를 딴 단어인데요. 일본 취업에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구직자가 회사측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러 가면 회사측에선 제안. 즉, 조건을 겁니다. 그 조건은 "우리 회사에서 합격을 확정시켜줄테니 다른 직장에 넣은 이력서를 삭제시키고, 더 이상의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구직활동을 중단하라" 라고 조건을 겁니다. 즉, 기업이 취업을 확정시켜줄테니,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것을 끝내라고 강요하며 괴롭히는 현상이랍니다. 이때, 구직자 입장에서는 문제가 생깁니다. 물론 그 회사에 입사할 의향이 있다면 관계 없겠지만 조금 더 나은 조건의 회사가 있고, 면접을 아직 보지 못했을때 고민을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이 회사를 거절하고 다른 회사에 가기엔 다음 회사에서 취업이 보장되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말입니다.  

 참고로 오와하라랑 같은 맥락으로... '마타하라 - 여직원이 임신과 관련하여 부득이한 대우를 받음', '세쿠하라 - 직장 내 성적 괴롭힘', '파워하라 - 권력을 가진 상사가 부하 직원을 괴롭힘'도 있습니다.


<'프리터, 집을사다.'라는 미디어로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다. 내용은 본 내용과 무관. 

그러나 프리터라는 인식이 일본에서는 평범하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된 것일까?

 그럼 왜 이런 형상이 나오는 것일까요? 우선 일본 청년층의 취업률 평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본 청년층의 취업률은 대졸이나 전문대졸, 고졸을 불문하고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거의 100%라는 의미인데요. 올해는 97%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이라 치면 일본의 경기 회복입니다. 일본의 '아베오믹스'로 일본이 저엔화로 밀고 나가며 수출이 늘자 경기가 좋아지고, 리쇼어링 정책 (사실 이 정책은 中의 인건비가 비싸져서 돌아온 몫이 더 크지요..)이 성과를 거두므로써 채용 인원이 많아지며 기업 입장에선 생산을 위해 고용을 더 해야하는데, 오히려 일자리가 구직자 수보다 더 많아지므로써 생긴 현상이랍니다. 아시다싶이 일본은 고령화문제와 저출산문제로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즉, 새로운 생산가능인구가 일자리수보다 적으므로써 기업에서는 구직자를 데려 갈려고 하여 '오와하라'현상이 생겨났답니다. 



-그럼 좋은거 아냐? 

 자 그럼 모든 분들이 "이러면 더 좋은거 아니냐?" 하고 또 "일단 다니면서 구직활동 더하고 더 좋은 직장에 가면 되지"하고 생각하실 겁니다. 우리나라도 이직률이 높은편이고, 미국의 경우 평균 이직률은 15번이라고 하지요. 즉, 이직을 하면 되는것 아니냐! 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일본의 경우 이직률이 매우 낮습니다. 이직을 별로 좋게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취업을 했다하면 거의 한기업에서 뼈를 묻을때 까지 일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고로 이 '오와하라'때문에 더 골치 아픈것이지요. 단, 한번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테니까요. 일본에서 설문조사 한 결과 취직자의 약 12.9%가 '오와하라'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실제론 더 많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는 분들도 많답니다.

 게다가 일본의 경우 구직기간이 학교가 끝나기 전까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즉, 대학생이면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구직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대학졸업을 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이제 '프리터'로 살아야 합니다.


-프리터?

  이 역시 합성어입니다.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의 합성어로, 일본에서는 아르바이트 급여가 적지 않은 수준이라서 취직을 하지 않은채 아르바이트만으로 생활을 해가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루 두개에서 세개를 병행해가며 생활해 가는 사람들인데, 이들 대부분은 두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구직기간에 구직에 실패하여 프리터로 살아가는 사람. 두번째는 조직 생활에 얽매이는것을 싫어하여 자발적으로 (회사를 나오거나 해서) 프리터가 되는 사람. 예전 버블경제 붕괴때는 첫번째 유형이 많았으나 요즘은 두번째 경우가 많습니다. 아예 자발적으로 프리터가 되어 결혼, 취업, 집구매 등을 포기하고 자신의 취미나 문화 생활에 몰두하여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지요. 요즘은 '프리터족'이라고 부르더군요. 프리터족의 기본은 저희나라에서 5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대인관계, 내집마련을 포기한 세대) 라고 하지요. 이 5포가 기본이라고 한답니다.

 프리터의 나이는 15 ~ 34세라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최소나이는 그대로인데 최대 나이는 늘어가겠지요.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프리터의 증가는 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기업에서 양성되는 고급인력의 공급이 감소하며 그 결과는 곧 고용의 불안전성으로 발전. 또한 결혼 기피와 출산율 저하 등으로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퇴근길 사진. 오늘 하루도 고생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일자리가 없어 난리인데 바로 옆 나라에선 일자리가 넘쳐나서 취업 면접자리에서 저런 협박(?)이 가능하단 것이 신기할 다름이네요. 참으로 씁슬한 일입니다.. 다음시간에도 재밌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본 포스팅은 지식in과 지식백과를 참고하여 착성하였으며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음을 명시합니다.

본 포스팅으로 인한 불이익에 따른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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