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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Crime(사기)

[사건] 도요타상사 사기사건

* 오늘의 포스팅은 다소 잔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읽음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본 포스팅에 나오는 도요타상사는 도요타 자동차 기업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번에 말씀드렸듯, 일본 사기사건의 1,2위에 이어 오늘은 마지막. 3위를 써 보겠습니다. 1,2위와는 다르게 3위는 조금 잔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로 미성년자 혹은 심신이 약하신분들은 안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사실 그렇게 치면 뉴스도 보지 말아야하겠지만..) 3위는 도요타상사 사기사건입니다. 오잉? 어떻게 그 큰 도요타기업에서 사기를 치냐구요? 아닙니다. 이 도요타상사는 일본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와 전혀 무관합니다. 또한 이 도요타상사의 주범은 다른 1,2위 사기범들과 다르게 살해당했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알아가보도록 하지요.


- 도요타 상사?

 도요타상사(豊田商事) 사기사건. 1985년에 사기 행각이 밝혀진 사건으로 사기범의 이름은 나가노 카즈오입니다. 그가 도요타상사 사기를 치기 전.

 그는 '일본 전장(현 이름 '덴소')'이라는 도요타 자동차 계열사에서 취업하여 2년간 일을 하다 퇴직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직장을 전전하면서 고객의 돈을 횡령하여 쓰는 사건으로 해고당하며 경마장등에서 소매치기를 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후 1981년 '오사카도요타상사'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1년뒤인 1982년 '오사카 도요타상사'를 '도요타 상사'로 개명합니다. 나가노가 자신의 첫 직장이 도요타 자동차 계열사였기 때문이라는데 실상은 사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요타'라는 큰 기업의 이름을 쓴 것이 맞을것입니다.

 그럼 진짜 도요타와 협력관계였는가? 아닙니다.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로써 도요타 자동차 계열의 종합상사 이름은 '도요타통상(豊田通商)'입니다. 도요타상사는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 그럼 어떻게 사기를?

 도요타 자동차와 아무 관계없는 도요타상사의 주된 사기수법은 '순금 패밀리 증권'이라는 순금을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말이 순금을 판매하는 것이지 실체는 강매나 도둑질이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판매할때는 그럴듯 하게 말을 합니다. 토요타 자동차와 관련 있어 보이는 회사명을 이용하여 도요타 자동차 계열사들의 금을 관리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였고, 수익 방법은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통해 금을 매입. 금값이 올랐을 때 되팔아 나오는 수익을 배당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말만 들었을 땐 정상적인 판매상품 같아 보이지만.. 그러나 실상은 완전 엉터리에, 그들은 금 조차 사지 않았습니다. 우선, 판매층도 주로 독거노인층을 겨냥했으며 판매방법도 노인들의 집에 죽치고 판매될 때 까지 드러 눕거나, 물건을 사줄때까지 수 시간 또는 하루 종일 버티면서 강매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식사 준비나 청소를 해주며 자식처럼 여겨달라는 동정호소 방법을 썻다고 합니다. 그렇게 반강요로 판매를 하게되면 나가노는 '패밀리 계약증표'란 종이만 달랑 주었는데 이 종이증서는 해약은 절대불가로 정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돈들은 도요타상사에 강제 예치시키게 됩니다. (애초부터 금을 사지 않았다는 뜻) 그렇게 해서 모은 돈이 약 5만 명에서 2,000억엔. 그런데 나가노는 '얼굴이 알려지면 살해당한다'라면서 언론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합니다. 직원들조차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하네요

<나가노의 사진. 구글서치로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메스컴을 기피했다.>

.. 그런데!

 


- 최후는?

 결국 1985년 도요타상사의 사원이 사기 혐의로 체포되는데, 이때 사장인 나가노 카즈오도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 조사 다음날. 자신의 자택에서 생방송 중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점은 집 앞에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985년 6월 18일. 나가노 가즈오가 체포된다는 첩보가 입수되자 기자들이 나가노의 아파트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가 넘자 남성 두명이 나타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친척 1명과 경비원에게 나가노를 만나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친척이 "전화로 불어보겠다"며 자리를 뜰때 경비원도 같이 아랫층으로 내려간 사이 두 남성은 기자들앞에서 "우리는 피해자들의 부탁을 받았다. 가나노를 죽이겠다"고 발표하고는 나가노 집의 창문을 부수고 자택에 난입. 나가노의 두부와 복부 등 13곳을 총검으로 찔러 살해합니다. 이때 나가노가 살려달라고 비명을 질렀지만 문 밖의 수많은 기자 중 누구도 도와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5분동안 멀거니 지켜보다 두 남성이 나가노를 끌고 나와 "내가 범인이다!"며 말할때 피투성이의 죽어가는 나가노와 살해범 두명을 찍기 바빴다고 합니다. 이 살해사건은 모두 NHK등 민영방송국 TV로 생중계 되고 있었구요.

 이후 나가노는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복부에 치명상을 입고 과다출혈로 같은날 사망하게 됩니다. 이때 나가노는 33세의 나이로 소지금은 711엔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나가노 말대로 얼굴이 알려지자 자신의 말대로 죽어버렸군요.


- 의문점과 결과

 나가노를 죽인 두 살해범의 이름은 쿠라타 아프로와 야노 마사카즈. 각각 당시 56세와 30세로 보도진에게 "누군가에게 부탁받았다. 이름은 절대 말할 수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일각에선 사기사건의 수사로 도요타상사가 모은 돈의 대부분이 남는것이 없음으로 판명되는데, 돈의 사용처를 알고있는 사장이 사망했으므로 돈의 흐름에 관해 해명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로인해 범인은 관계자에게 입막음을 위하여 살인을 의뢰한것이 아니냐는 억측도 나왔다고 합니다.

  또한 이 살해 사건은 모두 TV로 생중계되고 있었으며, 사건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연신 보도에만 열을 올리는 취재진들에게 엄청난 비난의 화살이 꽃힌 사건이 됩니다. 심리학계에서는 이 사건을 방관자 효과의 적절한예시로 쓰이고 있다고 하네요. 단, 약간 다른점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나서지 않는다.'는 방관자 효과와는 달리 '나쁜짓을 저지른 사람을 구해주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포함. 즉, '범죄자의 인권을 존중해야 하는것인가?'로 늘 뜨겁게 다루어지는 주제라고 하네요.


- 피해

 이 사건의 피해로 피해자의 층은 노년층이 다수. 피해자 수는 약 5만명에 이르렀고 피해액은 2000억 엔에 달하는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이로써 일본 거대 사기사건 1,2,3위의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와~! 일본관련 언론은 자료가 많이 부족하고 구글 번역기를 돌려야 한다는 점이 많이 불편했네요. 다음에도 더 재밌는 내용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본 포스팅은 뉴스와 일부 사이트를 참고하여 착성하였으며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음을 명시합니다.

참고 :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B%8F%84%EC%9A%94%ED%83%80%EC%83%81%EC%82%AC%20%EC%82%AC%EA%B1%B4)

본 포스팅으로 인한 불이익에 따른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