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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Crime(사기)

[사기] 루디 쿠니아완 - 와인 위조 사기범


 안녕하세요~ 나른한 하루입니다. 닐이 풀리는게 슬슬 봄이오는게 느껴지는군요. 세계경제도 날씨처럼 잘 풀려서 모두가 돈 걱정없이 행복하고 포근한 날씨도 즐길수있는 시간이 빨리오길 바랍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범죄파트 - 사기에 대해 한번 써볼려고합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는 바로 '루디 쿠니아완'. 성공한 사람들의 상징 중 하나인 '와인'으로 사기를 쳐서 한동안 떠들석했던 사기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기의 시작]

  루디 쿠니아완(Rudy Kurniawan). 그는 중국계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1976년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에서 맥주업자를 하는 아버지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쿠니아완은 1998년 골프 장학생으로 노스릿지의 갤리포니아 주립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는데, 그가 와인에 대해 알게 된 것은 200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아버지 생일에 갤리포니아산 오퍼스 원 1996을 마신후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그는 와인에 대한 인연이 시작됩니다. 쿠니아완은 에르메스 정장, 명품 악세사리(안경, 시계 등)의 차림을 하고 벤틀리, 페라리 등 값비싼 자동차를 몰며 캘리포니아 상류층의 와인 시음회에 드나들면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경매장이나 시음회 등 와인에 대한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와인에 대한 자리에 있다보니 쿠니아완은 와인 콜렉터로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는 'Dr. Conti(콩티 박사)'라는 별명으로까지 불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루디 쿠니아완>


*  여기서 콩티는 로마네 콩티라는 와인을 뜻한다고 합니다. 저런 별명이 붙여진 이유는 루디 쿠니아완이 로마네 콩티에 광적으로 집착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특히 콩티 1947년산을 좋아해서 'Dr. 47'이라는 별명도 있다고하는군요.


[위조의 시작과 들통]

 그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와인을 위조하여 팔았습니다. 와인을 콜렉팅하고 팔기 시작한것은 그 전부터이지만 본격적인 위조와인은 2006년부터 팔았다고 합니다. 와인의 위조방식은 간단했습니다. 값싼 와인을 구입한 후 라벨과 코르크마개 등 겉을 비싸고 희귀한 와인것으로 바꾸는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팔은 와인은 로마네 콩티, 라피트, 하프뢰르 1947, 샤또 페트뤼르 1950 등 최고급 빈티지 와인 라벨을 붙여 판매했다고 합니다. 이 와인들은 와인 수집가들이라면 딱! 하고 알아채는 와인으로 가격만 수천만원을 호가한다고 하는군요. 2006년에만 경매에서 1만2천병. 가격으로 35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위조와인을 팔아치운 돈으로 자신의 사치에 아낌없이 썻다고합니다. 고급 승용차를 사고 캘리포니아에 800만 달러짜리 집을 장만. 프라이빗 제트 비행기나 디자이너 시계(시계만 55만 달러어치 가치). 미술품 등의 사치에 썻으며 자신은 위조와인을 팔아놓고 진품와인을 구입하는 등 사치를 부렸다고 하네요.

 그의 위조사기가 들통나는 시점은 우선 2008년부터였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의 Doug Barzelay라는 와인 컬렉터가 루디 쿠니아완이 경매에 내놓아 경매에 이미 낙찰받은 와인들 대부분이 한번도 보지 못한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후 바로 Doug Barzelay는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Laurent Ponsot이라는 사람에게 알려줍니다. 그래서 Laurent Ponsot는 우선 경매 낙찰을 취소한 뒤, 다음날 Doug Barzelay와 함께 루디 쿠니아완과 점심 약속을 잡습니다. 점심을 먹은뒤 Laurent Ponsot가 루디 쿠니아완에게 와인들의 출처를 묻는데 쿠니아완은 컬렉션하는 규모가 얼만데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다 기억하냐고 모른다고 이야기하며 회피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낙찰자께서 계속하여 루디 쿠니아완을 파고들었다고 하는군요. 



 결정적으로 들통나게 된 것은 바로 아뻴라숑이라는 와인을 위조하다가 덜미를 잡히게 됩니다. 이때는 그가 한참 시장에서 신뢰를 바닥치고 있을때였는데 급하긴 급했나봅니다. 아뻴라숑이라는 와인을 위조하는데 그가 이 와인을 1940 ~ 60년대 빈티지로 내 놓았는데 이와인은 80년대 들어서야 출시된 와인이라는것이지요.

 그리고 2012년 3월 8일 아침. 6명의 FBI 수사요원이 캘리포니아 외곽 아카디아에 있는 루디 쿠니아완의 집을 수색했고 집에는 수백병의 빈 와인병과 라벨지, 코르크  마개, 스탬프, 위조 레시피 노트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복사된 레이블 중에는 페트뤼스 1950, 라플레어 1947, 라피트, 콩티 등을 포함해 세계 톱 빈티지 와인 27종, 1만 9천장의 레이블을 압수했다고 합니다.  

<위조를 위해 준비한 코르크마개와 라벨지>


[수사중 밝혀지는 진실들]

 재미있는 점은 또 있습니다. 그의 수사를 하는 도중 그의 이름 등 모두가 가짜였다는 점이지요. 그의 본명은 젠 왕 후왕. 생일도 1976년 10월 18일과 1977년 2월 1일로 가지고있으며, 그의 본명상의 서류는 이미 2003년 망명신청이 거부되어 불법체류 신분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또 의문점도 많다고 합니다. 우선 그의 단독범행인지, 공범이 있는지입니다. 그는 형제가있다고 주장했는데 부엌에서 수 만병의 위조와인을 제조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로 공범이 이 형제라고 주장하는 사람일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한, 얼마나 팔아치웠는지 그 병수를 헤알릴수가 없다고 하네요. 피해자들은 유명 와인 콜렉터 윌리엄 코크, 부동산 재벌 피터 파스치텔리, 재벌 데이빗 도일, 앤드류 홉슨 등 피해자 7명을 담당 판사인 리처드 버만 판사가 거론했다고 합니다.



[왜 그토록 걸리지 않았는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와인 자체가 맛으로 감별이 어렵다는것입니다. 100년도 더 된 와인을 비교할 대상도 없으며 맛을 감별할 전문가들도 진위여부 판단이 힘들다는것입니다. 루디 쿠니아완은 이점을 이용했습니다. 고급 명품처럼 고급 와인은 이력과 신뢰를 중시한다는 것을 이용했습니다. 자신이 유명 와인 콜렉터임을 이용하고 사람들은 그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구입한것이지요. 이 사건으로 인해 최근 전자칩을 이용하는 등의 방식을 운용하여 진위여부를 판단하려고 하는등 방법을 시험한다고 합니다.


[이후]

 8월 7일 오전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그는 리처드 버만 판사로부터 240만 달러 배상 및 2000만 달러 추징 명령을 받고 10년형을 사게 됩니다. 10년 형 이후엔 추방될 예정입니다. 와인 위조로 수감된 케이스로는 그가 첫번째입니다. 이 외에도 문서위조, 도청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고 합니다.


[그 외 재밌는 이야기]

 - 이 일화를 바탕으로 소설 '억만장자의 식초'도 출간되고 영화화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 쿠니아완과 관련된 경매사는 크리스티인데 경쟁사인 소더비에서는 "소더비는 쿠니아완으로 위임된 와인은 받지 않았습니다."를 강조했다고 하는군요.


 오늘 글도 재미있었길 바랍니다. 틀린점이나 오류 지적 환영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본 포스팅은 일부 사이트와 뉴스를 통해 작성되었으며 틀린 사실이 있을수있음을 명시합니다.

-메인참고 : ( "무시나"님의 블로그 : http://solengo.blog.me/10182038367

오마이뉴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47&aid=0002064899

http://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oodDrink&document_srl=3091890

-본 포스팅으로 인한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